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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간담회, 무성의한 준비에 ‘주민들 분통’ - 간단한 안내문 조차 없이 진행 눈총
  • 기사등록 2016-12-12 09: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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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 세종간 고속도로 주민간담회를 황은성 시장이 진행하고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관련 주민간담회가 지난 8일 황은성 안성시장,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금광면 원죽동 마을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세종간 노선관련 원죽동마을일원 JCT설치에 따른 노선조정 및 이주대책 논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는 그 어떠한 안내문 조차 없었고 개최 장소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준비해온 도로공사와 안성시의 사전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이루어지질 않아 보였다. 더구나, 주민들이 안내지도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지도를 가지고 허둥지둥 대면서 결국에는 기존에 있던 책상위에 또 하나의 책상을 올려 놓고 붙이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에 주민들은 시종일관 답답함을 토로했다.


▲ 원죽동 주민


간담회에 참석한 원죽동 주민은 안성시와 도로공사의 간담회 준비를 지적하며 “이런 공사가 어딨냐”며 “최소한 원죽동 마을에 와서 간단한 안내문을 주고 주민의견을 수렴해야 하지 않냐"며 호통쳤다.


이에 도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면사무소나 신문보도를 통해 홍보를 했었다. 물론 일일이 찾아 뵙는게 도리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답변했다.


덧붙여 금광면 이병석 면장은 “저희가 이장님들을 통해 마을 방송안내로 알렸으며, 면사무소에서 도면을 열람할 수 있으니 확인하실 분들은 연락 달라고 했었고, 지난번 시민회관에서 열린 공청회때도 안내해 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설계시 기술적, 문화적, 경제적 문제 등을 검토해 노선 선정을 한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더 좋은 방안을 모색한 후 내년 4월에 주민간담회를 한번 더 개최해 최종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주민의견을 설명하는 도로공사 관계자


대부분의 주민들은 “다음에는 원죽동마을 이전대책 및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제시안을 만들어와 서로 소통이 많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간담회 인원수에 관계없이 주민들이 한눈에 볼 수 있게 준비된 설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도로공사 관계자는 “간담회 장소가 클 줄 몰랐다며 다음엔 주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맞춰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간담회를 진행한 황은성 시장은 “이번 주민간담회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만든 자리다. 오늘 나온 의견을 토대로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민 불편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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