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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1-19 21:16:39
  • 수정 2017-01-20 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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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안성~성남] 고속도로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 평가서 초안에 대한 공청회가 지난 17일 오후 2시 안성시민회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그동안 설명회와 간담회를 통해 지적된 문제점이 해결되기를 바랬던 주민들은 국토교통부의 원론적인 답변만을 듣고 시종일관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공청회는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하는 금광면 장죽리~경기도 광주시 직동 50.1km(안성시는 18.55km)가 지나며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인 구간으로 지난 해 11월 3일 안성시민회관에서 설명회를 가졌지만, 그 당시 시민들이 일부 노선의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공청회 개최를 요청해 실시하게 된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박주영 차장은 계획 및 설계현황과 전략환경영향평가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소음, 진동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 자연생태환경, 수환경, 생활환경등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한 저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화여대 이상돈 교수의 사회로 각 마을 대표한 패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먼저 윤두환 보개면대표는 “공청회라고 하면 어떤 내용에 있어 이야기를 듣고 받아 들이는 자리여야 하는데 지금 이것은 일반적으로 수용하라는 통보 같다. 지금 여기오신 분들은 반대하려고 오신 분들이지 받아 들일 려고 오신 분들은 아니다.”며 “고삼호 주변에 다리를 놓는다고 되어있는데 그곳은 상습 안개 및 연무구간이고 휴게소를 크게 설계 한다고 하는데 누구를 위한 설계인가? 환경적으로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황호진 원죽동 대표는 “원죽동 마을은 20여가구가 살고 있는데, 1안이 되었든, 2안이 되었든, 살수 없는 원죽동 마을을 모두 수용해 달라.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가장 큰 피해자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금광면 홍성태 대표는 “저희 석하리 마을은 공기가 좋아 외지사람이 많이 있다. 이 도로 건설로 인해 마을이 뒤숭숭하며 도로 건설로 인해 수해를 보는 것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에서 하는 일을 반대만 할 수는 없기에 방음, 소음, 공해, 분진피해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 보개면 김상록 대표


보개면 김상록 대표는 “오늘 여기 황은성 안성시장님 나오셨습니까? 저희가 그동안 몇 번 미팅을 할 때도 시장님은 한 번도 안 나오셨습니다. 안성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시장님이 한 번도 안 나오시는데 이런 공청회가 열린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대안1,2에 대한 평가가 너무 간략하다. 또한 고삼저수지 부근에 생기는 휴게소 부근이 현재 보존관리지역 된 것을 용도변경이 되어 개발이 용이한 작년에 자연취락지구가 되었다. 이건 도로 공사를 하려고 확정 지은 것은 아니냐? 또 가율초 앞 30미터 지나갈 때 영향조사를 했냐? 전체적으로 볼 때 안성시, 안성시교육청을, 주민들간의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윤훈식 고삼면 주민은 “도로 개통시 소음걱정, 휴게소 불빛에 대한 사항들을 잘 지켜주시고 또한 고삼호수는 매년 4~5만명이 낚시, 사진촬영을 위해 찾는다”며 “고삼호수 인근에 설치되는 휴게소 뒤에 스마트 톨게이트를 설치해 접근성을 개선해 달라”고 부탁했다.


양성면 김사옥 대표는 “고삼호수 부근 수질 오염이 되지 않게 고려해 달라. 고삼휴게소는 운영의 주체가 누구인가? 교통량 증가를 고려해 버스터미널 부근에 톨게이트를 건설 하려는 것인가” 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주영 차장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는 노선이 어떤 축으로 도로가 지나가는데 환경, 경제, 사회적으로 중요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단계이고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단계입니다. 결과물을 알리고자 하는 자리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 장재동 주민


이어진 방청객 질문시간을 통해 장재동 주민은 “환경영향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을 경제문제가 주민들에게는 중요하다. 동네 땅값이 반으로 떨어졌다. 환경영향평가만 고려할게 아니라 주민들의 경제영향평가문제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도 음성고속도로로 인한 소음이 있는데 앞으로 동네 가운데로 간다는 것은 동네를 죽이는 것이다. 이런식 이면 서운산휴양림 공사는 왜 하는가? 국민의 세금으로 뭐하는 건가? 누가 여기 와서 휴양을 하고 마둔저수지 누가 놀러오겠는가? 한번 와서 구경해 보세요.”라고 강력히 성토했다.


▲ 안성시의회 김지수 운영위원장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안성시의회 김지수 운영위원장은 “오늘 주민들이 이해 못하시는 것은 지난해 11월에 공청회 했던 내용이 반영된 내용은 없고 1안과 2안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반영되어 있지 않다. 더군다나 이 공청회가 마련된건 주민들의 대부분이 고삼호수문제와 가율초등학교 문제인데 이에 대한 부분은 전혀 제시되어 있지 않다. 오늘 관계자분들은 2시간만 버티시면 되지만 마을에 계신 주민들은 평생가는 문제이고 학교 같은 경우는 100년이 가는 문제다. 앞으로 주민 분들이 법에 의거 해서 다시한번 의견을 제시하면 공청회를 열수 있습니까?


이에 대한 답변으로 이상돈 교수는 “이후에 환경영향평가 단계로 가기전에 여러분들의 노선에 대한 논의가 있습니다. 그때 논의에 대해서 주민여러분들이 참여해주시고 의견에 대해 개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안성시의회 이기영 의원


안성시의회 이기영 의원은 “과연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안성시민을 위한것 이라면 주민들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달라. 중요한건 지금 여기서 우리가 제시한 것이 얼마만큼 수용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수용할 의견에 대해 끊임없이 오픈을 시켜서 여기 계시는 분들이 공람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또한 이 고속도로 공사가 지역 경제에 대해 얼마나 기여할지 궁금하다. 주민들의 작은의견 이라도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 강력히 당부했다.


▲ 사회 주재한 이상돈 교수


끝으로 사회를 맡은 이상돈 교수는 “오늘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잘 반영해 환경영향평가(초안)설명회 때는 좀 더 확정된 계획으로 여러분들께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번 공청회를 통해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금광면 원죽동 마을이 고속도로에 갇히게 되는 문제와 보개면 가율분교 인근 30m거리로 고속도로가 경유하는 문제, 고삼저수지 휴게소 및 환경에 대한문제, 주민들의 여러 의견 등 전반적인 문제점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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