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EBS 1 TV, "나눔 0700"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한 모금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비로 받는 생계비와 파지와 고물을 모아 판 돈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3대 가족이다.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60대 부부, 지적장애 3급으로 하루 종일 누워서 잠만 자고 있는 두 아들, 그리고 말이 없는 어린 아이 하루종일 아이의 재잘거림과 웃음소리로 가득해야 할 집안이 적막하기만 하다. 엄마의 품이 그리운 아이는 하루 종일 말이 없고, 게다가 아이의 삼촌은 결핵이 있어 좁은 집안에서 함께 살고 있는 아이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국민기초수급자로 받는 한 달의 정부지원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다 보니 60대 부부의 건강은 차치하고 두 자녀와 손녀의 병원 검사비와 치료비가 부담스럽기만 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안성시에서는 EBS 방송국과 연계하여 모금방송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EBS '나눔 0700' 프로그램은 어려운 현실에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방송하여 ARS 성금모금을 통해 이웃의 미래를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 관계자는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사례별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사례에서는 의료비와 생계비 마련을 위해 방송국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며 “방송을 결정해준 EBS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많은 시민과 시청자들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은 오는 4일 오후 2시30분부터 EBS 1 TV를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