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행정인턴 도정 역점시책 연구과제 발표회’에서 주제별 최우수 발표 분임에 6분임의 ‘빅데이터 & 투어리즘’과 3분임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 선정됐다.

도는 4일 오후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행정인턴 도정 역점시책 연구과제 발표회’를 갖고, 1차 도정 역점시책 연구과제 발표 우수 인턴분임을 이같이 선정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경기도에서 근무 중인 대학생 행정인턴 15팀(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빅데이터 활용방안’,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등의 2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빅데이터 활용방안 부문 최우수상은 6분임의 ‘빅데이터 & 투어리즘’으로 버스노선, 신용카드, 대중교통 등 빅데이터를 분석한 인기 버스 노선 증편과 관광코스 중심 시티투어 신설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 

또 전통시장 부문 최우수상은 3분임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 차지했다. 3분임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통시장 주변 여유 주차 공간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전통시장 맛거리, 주변관광지, 숙박업소 등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이날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금년부터는 대학생 친구들이 가진 좋은 아이디어를 경기도에서 중요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반영했으면 하는 설정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경기도청에) 계시는 동안, 다양한 목소리를 설정해서 ‘보람이 있었다’, ‘어느 인턴보다 성과가 좋고 결과도 좋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적극 참여,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선 두 팀 외에도 대학생 행정인턴의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들도 주목을 받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저출산의 원인을 진단하고 출산정보를 다룬 앱 ‘B.I.G(Baby in gyeonggi, 1분임)’을 만들고 여기에 캐시슬라이드 방식을 도입해 잠금화면 정보노출을 통한 광고효과 등으로 출산률을 높이는 제안도 있었다. 

또 다른 팀은 개인별 맞춤형 장학금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스템개발을 제안했다. 

성적우수, 복지, 지자체 등 복잡하고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누구나 한눈에 보고 쉽게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학금 수혜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아이디어였다. 

2030세대를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기 위한 방안으로 야시장 활성화 제안도 했으며. 경기도 곳곳을 이동하는 야시장인 ‘유랑단’을 통해 2030세대가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는 매개체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안됐다. 

이 밖에도 전통시장 점포 재배치, 테마가 있는 전통시장 만들기, 빅데이터를 활용한 G마크 활성화 방안 등 젊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이날 연구과제 발표에는 실시간 카카오톡을 활용해 궁금한 사항을 질의하는 이색적인 방법으로 경연대회 흥미를 더하기도 했다. 

특히 ‘전통시장 이벤트로 1회 방문이 아닌 지속적 방문과 매출 증대가 가능한가?’(전통시장 조경 이벤트), ‘개인정보 보완 문제 해결방안은?’(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장학금 지원제도),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를 빅데이터로 대책이 될 수 있는 건가?’(빅데이터 활용한 출산율 분석 출산 정책활용) 등의 질문이 관심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저희가 1차 PT과제는 1주일밖에 드리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발표를 잘 준비해주셨다”며 “‘대학생 인턴 연구과제 발표’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 도정에 기본 방향의 주안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다. 향후 지사님이 보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태 기획조정실장은 “도정 역점시책에 대한 과제수행을 하면서 도정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취업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대학생들에게 행정인턴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7월 27일부터 대학생 행정인턴 250명을 선발, 도청과 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일하도록 하고 있다. 도는 4일 1차 평가에 이어 2~3차 평가를 거쳐 오는 27일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로 최종 정책아이디어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