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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난민문제 해결방안 논의부터 시작합시다.” - 2017 가온고 모의 유엔, “난민문제위한 국제사회 공조” 채택
  • 기사등록 2017-06-19 2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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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총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난민문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해결방안 대한 논의부터 시작하죠. 아울러 여러분들이 만드는 결정들은 우리들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뒤따르는 세대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2017 가온고 모의 유엔총회의 사무총장 1학년 권나윤 학생



지난 16일 오후 7시 안성시립도서관 2층 다목적홀에서 2017 가온고등학교 모의 유엔(GIMUN) 총회가 열렸다.


기자가 달려갔을 땐 20명의 미국·독일 등 각국대표단 학생을 포함, 총 200여 명의 고교생이 자리한 이 대회에 가온고 1학년 권나윤 사무총장의 주재로 가온고등학교 모의 유엔(GIMUN) 총회가 시작됐다. 

 

<“미국 대표는 주제 발표를 해주시기바랍니다.”>


첫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미국 대표는 “미국은 유럽연합의 정책변화와 제정적인 지원을 중시합니다. 이에 첫째, 유럽의 난민 수용소를 활성화해야하며, 둘째 물자지원 경로를 감시하는 법안이 통과돼야합니다. 세 번째로 더블린 조약의 내용이 수정되어야합니다.”라며, 유럽에서 난민수용이 불가피 할 경우 미국에서 도움을 줄 의향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곱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터키 대표는 “EU에 가입을 요청한 상태나 가입 충족조건을 만족한 상태가 아니어서 유럽으로 유입되는 난민들에 대한 수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에 터키는 자국의 안보와 경제를 위해서 난민에 대한 해결방안엔 반대를 표명하자 각국의 분위기는 곧 팽팽해졌다. 

 


▲ 기조연설에 나선 중국 대표



이날 각국대표들의 기조연설 속엔 난민문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각국의 정책과 자국의 이익에 반한 내용들의 자구수정을 통해 난민수요 가능성을 제시하는 의견들을 내놨다. 

 

이후 각국 대표의 기조연설문을 바탕으로 질의응답과 상호 자유토론을 거치며, 난민문제에 대한 공조와 해결안에 접근해 나갔다.


특히 상호 자유토론 중 자국난민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소보 대표는 “난민들이 일으키는 문제에 대해 경계하며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국가들에게 코소보 공화국은 자국의 난민을 수용해주기를 바라는 입장으로서 난민 관리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며, 난민을 수용한 나라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약속했다.





두 시간여 동안 이어진 2017 가온고등학교 모의 유엔(GIMUN) 총회는 열띤 공방 끝에 표결에 들어갔으며, 결국 ‘새로운 난민지원 및 지위에 관한 협약’은 과반수이상의 찬성을 얻어내며, GIMUN 2차 모의유엔총회 결의문으로 완성됐다.


<“난민문제위한 국제사회 공조” 채택>


2017 가온고등학교 2차 모의 유엔(GIMUN) 총회 결의문에는 ▶미국은 MEDC의 재정적 지원을 하고 이탈리아는 난민지원 비율정책을 실시한다. 또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도모하는 방안으로 더블린 조약을 폐지한다. ▶독일은 독일의 국민과 난민을 테러와 비윤리적 행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법안 제정을 위해 다른 나라들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는다. 법안 제정 후에 국제적으로 법안을 반포한다. ▶일본은 난민에 대한 전폭적인 재정적 지원한다. 중국은 UN 개발 펀드를 활용한 재정적 지원을 받은 후에 난민을 수용하고 터키는 재정적 지원을 조건으로 국경을 개방한다. ▶난민지위에 대해 일관된 규정과 지위상승을 위한 국제법적 협력을 도모한다. ▶UN은 난민 수용국에 임시보호시설을 설치하여 관리하고 nest for new world 캠페인 주관한다. 그리고 각국은 탄소배출량에 따라 기후난민에 대한 재정적 지원 등을 담았다.


<실제로 다른 나라 학생들을 초청해 진행한다면...>


물론 모의 유엔총회였지만 기자의 눈에는 학생들이 주축이 돼 진행하는 행사가 맞나싶을 정도로 정말 놀랐다. 하지만 요즘 모의유엔과 비슷한 행사가 많이 늘었지만 참가자들이 모두 한국 학생이라 주장이 거의 비슷한 것은 어쩔 수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다른 나라 학생들을 초청해 진행하면 다양한 주장과 의견이 제시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함께.



▲ 기조연설문을 바탕으로 질의응답과 상호 자유토론도 진행됐다.


모의 유엔총회를 지도한 가온고 엄재식 교사는 “세계관을 높여주며 다양한 국제 문제의 폭 넓은 사고와 국제적 안목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각 나라의 대표가 되어 기조연설과 발표 등의 훈련을 통해 국제적 안목과 미래에 필요한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4월 29일 가온고등학교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네스코학교(ASPnet) 승인을 받은 이후 8개국이 참가한 첫번째 모의UN총회가 6월에 실시됐으며, 이어 이날 열린 2017 가온고등학교 2차 모의 유엔(GIMUN) 총회에는 미국, 이탈리아, 호주, 독일, 헝가리, 러시아, 터키, 중국, 일본, 코스보 등 총 10개국이 참여했다.


가온고등학교 윤치영 교장의 학생들을 향한 대견한 눈빛을 뒤로하며 안성시립도서관을 나서던 기자는 앞으로 여러 번의 성장 통을 겪을 그들에게 지구촌 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그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며, 가온모의유엔총회가 3회, 4회 계속 이어져 실제유엔총회에 대표로 커 나가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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