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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8-23 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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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자와 유가족, 격리경험자 6,206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종식 이후 심리상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서적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8일까지 도내 메르스 완치자 62명과 유가족 37명, 격리경험자 6,231명 등 모두 6,330명을 대상으로 전화(7,495건)와 기관 방문(46건), 자택 방문(49건) 등의 방법을 통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심리상담은 도내 각 시·군 정신건강센터 소속 전문상담사가 실시했으며 연락이 닿지 않는 124명을 제외한 6,206명이 전수조사에 응했다.

조사결과 피상담자의 19.7%인 1,223명이 우울 등 정서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4,983명은 아무런 정서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1,223명 가운데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7명을 의료기관에 연계해 치료를 지원했으며 지속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119명은 별도 선정해 계속 관리 중이다. 연락이 닿지 않는 124명은 방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담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 나타난 19.3%가 일반인의 우울증 양성률인 15~20%와 비슷한 수준이란 점에서 메르스로 인한 대상자들의 정신적 충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도는 우울 등 정서문제를 보인 1,223명에 대한 심리안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회복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명수 경기도 정신건강증진센터장은 “일반인의 우울증 양성률은 자신이 스스로 우울증 정도를 체크한 결과이지만 이번 경기도 전수조사는 전문상담원이 직접 상담을 통해 우울감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일반인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위험요인을 갖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예방과 치료가 포함된 포괄적 정신건강서비스인 레질리언스 프로그램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는 등 9월부터 이들의 심리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향후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예방책으로 수원, 성남, 평택 등 도내 9개 시·군에 예산을 지원해 감염병으로 인한 정신과적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정신건강 예방관리와 대처방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감염병 관련 심리적 대처방법을 교육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도는 이번 메르스 사태 동안 도민의 심리적 불안과 공포에 대응하기 위한 마음돌봄 가이드라인 배포, 온라인 자가검진 웹사이트 운영,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시군정신건강증진센터에 24시간 핫라인 구축 등 심리지원 활동을 했었다.


한편, 메르스 감염으로 인한 도내 사망자는 총 8명(전국 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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