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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환호 속에 안성평화의소녀상 제막 - “안성시민의 용기와 참여, 정의의 역사로 기록될 것”
  • 기사등록 2018-03-04 14: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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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내혜홀광장에서는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축하 속에 안성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3일 내혜홀광장에서는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축하 속에 안성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과 축사, 시민 모두 함께하는 합창과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700여 명이 넘는 안성시민들과 내․외빈이 참여, 의미를 더했다. 안성평화의소녀상은 안성시의 공공조형물 심의를 통과, 석정동 내혜홀광장에 자리했다.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이규민 상임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일본정부는 여전히 공식사과와 법적책임이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소녀상 건립은 일본정부에 죄를 묻고, 전쟁범죄를 단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주장했다.


또 “이틀간의 해방이라는 독보적인 항일운동사를 가진 안성의 후손으로서 선조들의 빛나는 저항의 역사를 계승해나가겠다”면서, “안성평화의소녀상이 두고두고 용기와 참여, 정의와 실천의 역사로 기록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육사 시인의 유일한 혈육인 이옥비 여사가 참석하기도 했으며,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이 제막식에 참석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서울, 안동 다음으로 많은 독립운동가가 안성에서 배출됐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안성의 남다른 가치를 평가했다.


아울러 “가해자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느끼지 못하면 또다시 같은 일을 저지르게 된다”면서, “일본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죄를 받고 단죄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날 마치 연예인과 같은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람들의 사진 촬영요청을 받기도 했다. 

 

▲ 소녀상 제막은 참석한 모든 시민이 네 개의 금줄을 당기며 이뤄졌다


소녀상 제막은 참석한 모든 시민이 네 개의 금줄을 당기며 이뤄졌다. 행사 후에는 소녀상 곁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수많은 시민들로 인해 감동적인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안성평화의소녀상은 지난해 4월 창립돼 8개월 동안 모금운동을 이어왔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계획보다 빨리 모금목표액 6,90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진위원으로 참여한 개인은 785명, 단체는 47개에 이른다.

 

특히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운동의 경우, 매주 2회의 거리모금을 진행,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71회의 거리모금을 진행한 것으로 모금액 중 약 1,100여 만원은 거리를 지나던 무명의 시민들이 1천원, 2천원씩 내서 모아진 기금이라고 건립추진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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