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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25 16:00:49
  • 수정 2018-04-25 16: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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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단어로 표현 불가한 환상적인 계절.

이런 계절엔 무조건 자연 속으로 들어가 피어난 꽃들과 신록들에게 멋지다, 예쁘다, 말해주고 환호하며 탄성을 질러 주어야 할 것만 같았다.


▲ 지난 4월24일 KBS재능나눔 봉사단은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혜성원을 방문하여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봄빛 찬란함 속에 투명하게 속살을 내보이는 잎사귀들이 살랑거리는 바람과 만나 춤추는 계절, 무뎌졌던 마음들이 이 계절 속에서 한없이 흔들려 촉촉한 감성으로 젖는다.


‘음악은 귀를 통해 직접 뇌를 건드리고 잠자는 영혼을 흔든다.’고

말했던 지인의 말과 ‘모든 예술이 음악을 지향한다’고도 했던 말이 실감케 되었던 음악회가 있었다.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다했을 무명가수들이 선한 마음으로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는 음악회. ‘KBS재능나눔 봉사단이 펼친 행복음악회’를 말함이다.


지난 4월24일 KBS재능나눔 봉사단은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혜성원(안성시 양성면 양성로581)을 방문하여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사람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 중 음악은 어떤 장애를 가졌든 상관없이 소통 가능한 것으로 무대에 선 가수나 관객의 자리에 있었던 시설 이용인들의 신명났던 순간은 그 어느 콘서트 못지않은 열광적인 환호로 가득했다.


▲ 사회를 본 김정자씨와 ‘정자와 집나온 아즈매’들의 공연은 그 어느 콘서트 못지않은 열광적인 환호로 가득했다.


이날 KBS재능나눔 봉사단의 유혁근 부장은 “몸이 불편한 분들을 대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우리 KBS봉사단을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이해 주시고 함께 노래하며 춤추고 끝난 후 아쉬워하며 사진도 함께 찍는 모습을 보며 오랜 친구처럼 느꼈습니다.”라며,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저희 봉사단 오늘 행복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바람이 있다면 선한 마음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무명의 가수들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사랑받는 연애인의 한사람으로 잘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런 단체가 지역별로 구성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문화생활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들을 찾아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봉사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김상희 단장을 비롯하여 강민주 부단장, 성국, 유미, 안주일, 배아현, 권일, 단야, 윤도, 김선영, 하지만, 홍실, 정자와 아즈매들이 펼쳐준 두 시간 동안의 음악회는 전혀 지루하거나 재미없다거나 할 여지의 틈이 없이 빠르게 전개되었으며 관객 속으로 들어가 손을 잡거나 인사를 하며 눈높이를 맞추며 미소 짖는 모습은 천사 같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였다.


특히 이날 봉사단과 함께 동행 한 목석애화백은

즉석에서 시설이용인 대상으로 캐리커쳐로 재능기부를 하였다. 크레파스조각화가로 알려져 있는 그는 붓 펜화, 만평칼럼니스트, 산업디자인 관련 및 공연 기획 등의 일을 하고 있다.


▲ 이날 봉사단과 함께 동행 한 목석애화백은 즉석에서 시설이용인 대상으로 캐리커쳐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그림에 적어 넣고 멋진 글도 써주어 그림을 건네받는 이용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공연과 더불어 이날 행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혜성원에는 많은 공연단들이 다양한 구성으로 다양한 모습을 한 체 방문한다. 그들이 모이는 한 가지 목적은 선한마음이다. 그리고 문화와 예술 속에서 인간의 평등과 인권을 존중하기 위함이다.


이런 봉사단체가 잘 보존되고 유지되어 문화와 접촉이 어려운 분들이 계신 지역으로 속속히 들어가 즐거움을 나누어 주기를 바란다. 봉사하는 사람들은 행복을 되로 주고 말로 받아간다고들 한다. 우리 사회가 훈훈한 이야기를 풀어 낼 수 있는 것은 봉사자와 후원자가 있기 때문이다.


음악회를 함께 공유한 시설 관계자는 “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봄꽃처럼 혜성원에 다녀가신 무명의 봉사자들도 언젠가는 화사하게 피어나게 되길 바라며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향과 사진, 비디오 등을 담당하고 차량이동 등에 애써주신 봉사자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혜성원앞에서 KBS재능나눔 봉사단과 기념촬영.


KBS라는 공영방송국의 이름을 달고 움직이는 재능나눔 봉사단.

그만큼 책임감도 클 것이다. 장애인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이나 다름에 대한 편견 없이 그 어느 무대 못지않게 최선을 다해준 음악회. 기대한 만큼 그 이상이었다는 칭찬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그들이 꼭 유명한 연예인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시설 이용인들은 말한다.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결같은 나날이 점철되기를 바래보며 음악회를 처음부터 지켜본 기자도 흐뭇한 웃음을 가득 머금고 봄빛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신록 속으로 행복이 200%충전 된 가슴이 되어 하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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