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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9-09 10: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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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이 생명을 지킵니다!”

경기도와 번개탄 제조업체·유통업체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9.10)과 자살예방 주간(9.7~9.11)을 맞아 ‘자살 도구’로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번개탄 판매 방법을 개선하는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는 8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이봉수 ㈜대명챠콜 대표,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과 ‘경기도 생명사랑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캠페인은 도내 유일한 번개탄 제조업체인 ㈜대명챠콜은 번개탄 포장지에 자살예방 문구와 상담번호를 표시하고,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소속 판매업주는 구매자에게 용도를 묻고 번개탄을 판매하게 된다. 

도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가게에 부착할 ‘생명사랑 실천가게’ 현판을 전달했다. 

캠페인은 수원시, 안산시, 화성시, 의정부시, 시흥시, 안성시, 포천시 등 7개 시·군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도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31개 모든 시·군이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경기도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사업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자살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번개탄의 자살방법 등이 인터넷에 올라와 특히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현실이다. OECD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에서 경기도가 최초로 관계자들과 협약을 갖고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것은 상징성과 의미가 크다. 오늘 협약식이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봉수 대표와 강갑봉 회장은 “한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더욱 인식해 번개탄이 우리몸을 따뜻하게 하도록, 우리 몸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데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번개탄 자살은 지난 2008년 유명 연예인이 자살 이후 급증하는 추세로, 2007년 전국 87명이었던 번개탄 자살 사망자가 2013년에는 1825명으로 21배나 증가했다. 경기도도 13명에서 486명으로 37배 늘었으며, 자살수단 순위도 2007년 8위에서 2013년 3위까지 치솟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매점, 편의점, 대형마트 등 판매처가 다양해 구입이 쉽고, 번개탄 자살방법을 언론에서 상세히 보도하면서 모방 자살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2011년부터 자살예방을 위해 ‘무한돌봄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으로 2012년 전국 최초로 45개 보건소에 ‘생명사랑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현재 86명의 생명사랑 전담인력들이 시·군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자살예방센터에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중앙정부가 효과를 인정해 지난 2013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 전담인력 인건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1년 11월 경기도자살예방센터를 개소하고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경기도 자살예방 홈페이지(www.mindsave.org)를 구축해 자살예방 정보와 온라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자살위기 상담전화(1577-0199, 전국 동일)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하루 평균 35.3건(총 1만2880건)을 상담했다. 119, 112와 3자 통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총 476회 자살 위기에 응급 개입(출동)했다.

상대적으로 심각한 노인 자살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인 우울증 검진 및 진료비 지원, 자살 고위험군 등록 관리 등을 추진 중이다. 

자살을 시도했거나 우울증 등 자살 고위험군에게는 치료비를 지원하고 사례관리를 통해 자살 위험도를 낮추는 일도 하고 있다. 

2013년 경기도 자살 사망자 수는 3369명으로 전년 대비 154명 증가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7.9명으로 전국 28.5명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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