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9-19 17:22:23
기사수정

도축장설치반대위, 양성도축장반대 시민결의대회 가져

한경선, 시민위에 군림하려한 前 시장의 오만과 독선에서 비롯된 참극

안성축협조합, ㈜선진의 도축장 건립을 사익 추구를 위한 대기업의 횡포로 간주

우석제 시장, “고생하게 해서 정말로 죄송하다”

황진택의원, 집행부에 청원심사특별위원회 의견서제출 밝혀


▲ 지난 18일 오후 2시경 양성면도축장설치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위원장 한경선)는 안성시청 정문 앞에서 양성면 석화리 등 35개 마을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성도축장반대 시민결의대회”를 갖고 도축장설치를 즉각 취소하라며 반발했다.


지난 18일 오후 2시경 양성면도축장설치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위원장 한경선)는 안성시청 정문 앞에서 양성면 석화리 등 35개 마을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성도축장반대 시민결의대회”를 갖고 도축장설치를 즉각 취소하라며 반발했다.

 

이날 대책위와 안성축산업협동조합이 공동개최하고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안성시농민회, 안성 한우 육우 낙농회가 후원하는 시민결의대회는 그간의 대책위의 활동경과 보고와 대회사, 후원단체의 찬조발언 및 자유발언, 결의문 채택, 구호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 양성면도축장설치반대대책위원회 한경선 위원장


한경선대책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작년 황은성 前 시장 시절부터 추진한 양성 도축장은 도축수요도 전혀 검토치 않고 도축장이 들어 설 경우 지역민들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됨에도 양성면민들의 의사는 전혀 묻지도 않은 채 비밀리에 비합리적으로 유치결정 되고 일사천리로 추진되었다.”며 “고용창출이라는 가면을 쓴 민간사업자 배불리기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위원장은 “前 시장이 계속해서 주장해온 ‘도축장유치는 민간제안사업으로서 특별히 시에서 규제할 명분이 없다’는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그렇다면 시는 왜 존재하느냐 묻지 않을 수 없다” 고 반론을 제시했다.

 

그는 “설사 민간제안사업이라도 이해득실, 시민들에게 미칠영향 등을 다각도로 심도있게 검토한 후 사업자의 편의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결정해야 함에도 사업자의 말만 믿고 그대로 수용하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하며, “前 시장은 그간의 시민들의 신뢰를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한위원장은 “양성도축장 유치는 일방적으로 민간사업자의 말만 들어준 前 시장과 민간사업자의 유착의혹”도 주장하며 “이는 하루속히 청산되어야 할 적폐”라며, 또한 이 위기는 시민위에 군림하려한 前 시장의 오만과 독선에서 비롯된 참극이라고 규정하면서 현행법령을 위반하고 시민의견에 반한 도축장 유치결정은 전면 즉각 취소되어야 마땅하다.”고 주문하며 現 우석제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안성축협 조합, ㈜선진의 도축장 건립을 사익 추구를 위한 대기업의 횡포로 간주

“㈜선진의 축산식품복합산업단지 건립 계획을 강력히 반대한다”

 

▲ 안성축협 조합원 및 임직원을 대표하여 나선 정광진 안성축협 조합장 직무대행



이어 안성축협 조합원 및 임직원을 대표하여 나선 정광진 안성축협 조합장 직무대행은 “㈜선진의 도축장 건립을 사익 추구를 위한 대기업의 횡포로 간주하며 축산인의 생존권과 안성시민의 환경권을 대변하여 다음과 같은 이유로 강력히 반대한다.”며, “▲대기업의 물량 독점을 통한 사익추구로 유통시장 질서 붕괴 우려 ▲소, 돼지 분야까지 농가의 수직계열화 확대로 자주적 축산환경 붕괴 우려 ▲전국 각지 도축물량 유입에 따른 가축질병 발생 위험 ▲도축 육가공장 건립 관력 과대 홍보 ▲과거와 동일한 사업추진, 지역주민 분열 초래”등을 도축장 설치 반대 이유로 주장했다.

 

또한 그는 “사회적 우려와 불신 속에서 지역사회 분열을 초래하고, 마땅한 해결책과 대안 없이 지속적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면 안성시 축산인과 시민의 뜻을 모아 더욱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했다.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국민감사청구를 위한 서명운동 펼칠 것 

안성시농민회, 안성 한우 육우 낙농회, 가톨릭농민회,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지역주민 등의 찬조발언 및 자유발언과 대책위의 결의문 채택 이어져

 

▲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정인교대표


▲ 지역주민 이철섭(前 안성시 부시장)씨


▲ 안성시농민회 이관호 사무국장


▲ 가톨릭농민회 최현주 대표


▲ 지역주민


대책위의 대회사와 찬조발언에 이어 자유발언에 나선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정인교대표와 지역주민 이철섭(前 안성시 부시장)씨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시 위원을 선임하면서 환경영향 평가법에서 정한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지 않고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市 당국 임의대로 위원을 선임하여 운영하여 환경부의 지적을 받은 것은 안성시 행정의 낙후성과 前 시장 재직 시 도축장유치를 서둘러 끝내려는 前시장과 일부 오염된 공직자의 합작품”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정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대표는 “이번 도축장 설치 반대 참여는 산과 들을 살리는 일은 곧 하천을 살리는 일이며, 양성을 지키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대했으며, “안성시에서 더 이상 위법하게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위한 국민감사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쳐 나갈 것”을 밝혔다.

 

이어진 가톨릭농민회 최현주 대표와 안성시농민회 이관호 사무국장, 주민 등이 자유발언에 나서 “지금까지 민간업자의 편을 들어 일해 온 그간의 의혹이 사실이었음을 증명하는 것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며, “㈜선진은 본인들이 주장하는 도축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지원 및 경제활성화 시너지를 간절히 원하는 지역에 가서 사업을 하면 될 것이다. 왜 필요로 하지 않는 곳에 지역 주민의 반대와 분열을 조장하면서 무리하게 추진하려 하는가?”라며 도축장 설치 반대를 이어갔다.

 

▲ 대책위 결의문 채택


또한 대책위는 결의문 채택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도축장 관력 행정처분을 전면 취소하고 유치과정에 대한 정밀감사를 통하여 불법여부와 안성시와 업체간의 유착여부를 만천하게 공개하고 요구하면서 관련 공무원을 색출하여 엄벌할 것과 교통요충지인 이 지역에 환경오염 걱정없는 우량기업 유치”를 요구했으며, “특히 대책위는 황 전, 시장과 업체 간의 검은 거래 의혹이 곳곳에서 엿보인다면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우석제 시장, “나도 농부의 아들, 여러분과 생각 다르지 않다”

황진택의원, 집행부에 청원심사특별위원회 의견서제출 밝혀


▲ 양성도축장반대 시민결의대회에 우석제 시장이 참석해 시민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 황진택의원이 집행부에 청원심사특별위원회 의견서제출건에대해 밝히고 있다.


▲ 17일 열린 ‘청원심사특별위원회’ 청원심사 의견서


이어진 양성도축장반대 시민결의대회에 우석제 시장이 참석해 시민들에게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이 자리에 섰다.”며, “여러분 생각과 제 생각 다르지 않다. 고생하게 해서 정말로 죄송하다”며 자신의 입장을 시민들에게 밝혀 향후 계획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황진택 안성시의회의원이자 도축장 관련 청원심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월 4일 제175회 안성시의회 정례회 제3차 청원심사특별위원회에서 양성도축장 유치 취소 청원과 관련한 의견 청취를 거쳐 17일 열린 ‘청원심사특별위원회’심사에서 보고서채택 의결을 밝히며, “현재 법령과 규정을 위반한 행정절차를 모두 중단한 상태로 사업자 위주의 사업추진 진행에서 적법한 절차를 밟아 시민공론화와 시의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 21일 본회의에서 보고서가 채택될 것이 확실한 가운데 前 시장이 벌여놓은 일이지만 결정권을 쥐고 있기도 한 우석제 현, 시장이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집회현장에 나서며, 도축장 유치에 대한 그간의 행보와 축산업현실을 누구보다도 꿰뚫고 있는 우석제 시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민들이 반대하는 양성도축장은 지난해에 ㈜선진에서 제안하고 안성시에서 수용한 양성 석화리 산 4번지 일원에 계획 중인 “축산식품복합 일반산업단지”로 하루에 소 4백 마리, 돼지 4천 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대규모 도축시설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rtimes.co.kr/news/view.php?idx=880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저소득층 무상교통시행
칠장사 산사음악
문화로 살기좋은 문화도시 안성
한경국립대학교
산책길
공도독서실
임웅재 한영
설경철 주산 암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