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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안성교육지원청 청사부지, 시민 공간으로의 활용을 촉구하며
- [기고 = (사)21세기교육장학회 이사장 박석규] 안성교육지원청이 청사 신축·이전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교육청과 안성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신축·이전 ...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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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나와 상관없이 바람이 불었다/도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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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만발한 그날로 정해요
남겨두고 간 목소리와 눈빛 들이키죠
침착하게 보이려고 한 권의 책과 수면제를 집어 들어요*
페이지마...
-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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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김장월령가
- 정월부터 섣달까지 달의 순서에 따라 읊은 노래를 월령가月令歌라 한다. 연대와 작가는 미상이고 12잡가의 하나로 매월을 노래하는 달거리라 전한다. ,,,가...
-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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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메리골드 씨앗을 받으며 / 김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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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었던 머리카락 풀어 빗질하는 저녁
바람에 취한 시간의 비늘들이 말라가는데
그리 살지지 않았던 꽃밭
독을 숨겼거나 약을 숨겼거나
잡고 싶었던 ...
-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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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돼지 잡는 날 /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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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잘 모셔진
엄마돼지와 아기돼지 둘
언제나 늘 미소를 띄우며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갈등이라는 칼을 들고
옆구리를 갈랐다
은색의...
-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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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효자 고양이
- 욕심 없이 살아가는 구두병원, 백구두와 할아버지 가을 일상 백구두는 마트 옆, 구두병원 할아버지가 돌보는 화단냥이 이름이다. 이곳에서 여러 해 출산을 ...
-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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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건보료를 납부하는 국민들은 ‘건강보험 특사경 도입’을 요구한다."
- 건강보험은 국민의 병원비 부담을 줄여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게 하는 사회안전망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 장기적인 코로나19 사태에도 잘 대처하여 K-방...
-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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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인연 찾아가는 길 / 진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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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향기 따라 길을 걷는다
언젠가 걸어 본 듯 낯설지 않은
간절한 마음 쌓여 길이 되었듯
내려놓아야 비로소 보이는 길
비워낸 ...
-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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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아들의 이소
- 흔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라 말한다. 작은아들이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여 서울에 방을 얻었다. 어린 깃이 있던 자리 튼튼한 새 깃 돋은 그는 가족...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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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내가 고맙다 / 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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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해본 적 있으신지요
애썼다 고맙다 말해본 적 있으신지요
자신을 격려하고 등 토닥여본 적 있으신지요
자신에게 두...
-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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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사이렌 / 박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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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사이렌처럼 울어댔다 나는 낮과 밤이 왕래하는 창가에 앉아 바람의 세기와 유리창의 흔들림을 바라보며 담장 아래 고여 있는 사계절 꽃물로 낯...
-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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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나무 여행
- 풀은 한 계절을 살다 가고, 나무는 해마다 높게 자라며 굵기도 성장한다.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비우는 일에는 여행이 제격이다. 어느 날 훌쩍 떠나다 보니 제...
- 202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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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탁란 / 김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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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 몇 개가 둥지 밖으로 떨어졌다
형제를 밀어낸 뻐꾹새의 어깨가 녹아내리고
버둥거리며 떨어지는 알들을
멀리서 지켜보는 어미 뻐꾸기
맨손...
-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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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첫 / 우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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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솔가지를 쑤셔 넣고 젖은 나무가지에 불을 피운다.
매캐한 연기가 나며 탈것 같지 않던 나무에 불은 붙어서,
화르륵 타던 날들이 언제였나 생각하...
-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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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정치후원금, 우리의 미래를 위한 준비
- [기고 = 김지언 안성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근래 서점에 가보면 베스트셀러 중 다수가 미래 관련 서적이다. TV, 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에서도 미래...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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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초록도 단풍이다
- 뭉글뭉글 솟은 구름이 순두부 같다. 하늘과 구름, 나무와 풀꽃의 인사를 외면하며 출근하는 아침이다. 은행은 익어 거리에 쏟아지고, 벚꽃 잎은 단풍이 들어 ...
-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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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디스코텍 / 권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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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 꽃기린 괭이눈 노루귀 제비동자꽃
기생꽃 홀아비바람꽃 애기똥풀 각시붓꽃
각시취 며느리밑씻개 미나리아재비 노인장대
춤판, 제멋대로 ...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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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금배추
- ‘아이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이토록 가슴 아픈 말 배추 세일문자를 받은 사람들이 마트 문이 열기도 전 손수레를 끌고 기다리고 있다. 올해 여름 ...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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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가족사진 / 이석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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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가슴 옆에 가슴 속의 가슴에 앉은 아버지는 폐를 베고 누워 호탕한 방귀만 뀌어대고 발가락 새 때만 벗기고 남은 허파엔 동생 동생이 불어라 허...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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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의 詩가 있는 아침] 가면무도회 / 이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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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는 부서진 별들이 반짝인다
홀 안에 별별 별이 모여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이 술잔을 부딪치자
악단이 '무도회의 권유'를 연주한다
묵직한 ...
- 2020-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