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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03 18:32:19
  • 수정 2019-07-05 1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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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파업 첫날, 일선 학교들 미리 준비한 매뉴얼에 차분히 대응

일부 학부모 "학생들을 볼모로 반대 vs 어떤 마음으로 파업을 선택했는지 알아

참가자,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이기에 급식을 못 챙겨 가슴 아파”


▲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 소속 안성 학교비정규직(요양보호사, 조리실무사, 돌봄, 경비)이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안성 지역은 급식대란과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 등에 혼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은 오늘 학교 대체식 일부)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 소속 안성 학교비정규직(요양보호사, 조리실무사, 돌봄, 경비)이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안성 지역은 급식대란과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 등에 혼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업 첫날인 3일 안성시 참여 인원은 단설유치원 1교 포함 초·중·고 59개 중 34개(유1, 초21, 중7, 고5)교 13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으며, 이에 시험 기간 등 급식을 하지 않은 학교 2곳을 포함해 안성관내 학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8개교(유1, 초28, 중7, 고2)에서 대체식으로 급식을 대신했다.


파업 인원에 따라 일부 학교는 간편식 등으로 식단을 조정하고 빵이나 떡, 요쿠르트, 우유 등을 제공하거나 지참한 도시락 등 미리 수립해 둔 매뉴얼대로 운영되면서 혼란은 없었다. 특히 돌봄에서 큰 혼란을 예상했지만 지원교사나 학부모의 도움으로 이날 정상적으로 방과 후 돌봄교실이 운영됐다.


이와함께 안성교육청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면서 파업으로 인한 학사일정에는 차질을 빚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파업 미 참가 인원과 교사 등을 동원해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내 학교들의 빠른 대처로 학사운영 및 급식에는 차질이 없었지만 “아이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근로자로서 책임감 없는 파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학부모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불편할 것이라 짐작하면서도 어떤 마음으로 파업을 선택을 하였는지 헤아려 보게 된다.”라는 학부모들의 의견들로 분분했다.


▲ 파업에 동참한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경기지부 안성지회 회원들


▲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집회현장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이날부터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파업에 동참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예정 파업기간은 5일까지로 연대회의는 파업 기간 중 총 9만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파업에 앞서 교육당국과 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오후 7시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는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학비연대의 요구사항은 문재인정부 임기 안에 ‘9급 공무원 80% 수준의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기본급을 6.24% 인상하고 각종 수당에서 정규직과의 차별을 없애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기본급만 1.8% 인상하자는 입장이어서 애초부터 합의점 찾기가 힘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파업참가자 K 씨는 “사흘짜리 비상대책일 뿐이라고 교육당국은 시간이 가면 저절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렸으면 한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권리요구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라는 세상은 비정규직이라는 단어가 없어지고 제대로 된 일자리를 바라면서 파업에 나섰다”며 “우리들 역시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이기에 제대로 된 급식을 못 챙겨주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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