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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양성면 SK비대위 “뿔났다.” - 오폐수 방류 반대 고삼·양성면 SK비대위, 2일 안성시청 앞 일인시위 시작
  • 기사등록 2020-11-05 0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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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오폐수 방류 계획 전면취소” 비대위 성명서 발표

일인시위 2일차인 11월 3일 안성시청 정․후문 확대시위


▲ 용인SK하이닉스 인접지역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양성면과 고삼면 주민들이 오폐수 방류 절대반대 입장을 천명하며 전면 취소를 주장하고 나섰다.(사진 왼쪽부터 윤태광 고삼면 사무국장, ?, 이원경 양성면 비대위원장, 윤홍선 고삼농협 조합장, 박재인 한살림회장, 김재홍 고삼면 사무국장, 황상열 양성면 비대위 사무국장)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용인SK하이닉스 인접지역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양성면과 고삼면 주민들이 오폐수 방류 절대반대 입장을 천명하며 전면 취소를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1월 2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반도체 오폐수 방류 문제 해결을 위한 고삼․양성면 비상대책위원회(고삼위원장 이봉재 양성위원장 이원경, 이하 고삼․양성면 비대위)가 2일 성명서를 서면발표하고 안성시청 앞에서 일인시위를 시작했다.

 

고삼․양성면 비대위는 ‘용인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오페수 안성 방류를 반대 하는 양성·고삼 비상대책위의 선언!’ 서면 성명서를 통해 “SK하이닉스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36만톤이라는 방대한 양의 반도체 오폐수를 안성 고삼호수와 한천으로 방류하려 하고 있다.”라며 “이는 25℃ 오폐수로 한천의 태계는 파괴되고, 유해성분이 포함된 방류수는 안성 시민의 건강을 파괴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양성·고삼면 비대위는 “SK하이닉스오폐수 방류를 강력히 반대하는 안성시민 서명운동과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지역의 주권자로서 주민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일련의 집중행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대위는 “안성시와 경기도는 SK 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반도체 오폐수 방류을 반대하는 안성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 하여야 한다.”라며 “용인 SK하이닉스 오폐수 방류 계획을 전면취소하고, 지금부터 기업의 이윤추구 보다 환경을 우선시하고 보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할 것”을 요구했다.

 

SK하이닉스관련 사업개요 및 그 동안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

안성시, 산업단지 등 유치대신 오폐수방류 수용 움직임 보여

    

▲ 사진 왼쪽부터 박재인 한살림회장, 황상열 양성면 비대위 사무국장, 이원경 양성면 비대위원장


용인SK하이닉스 산업단지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고당리·죽능리(안성시 고삼호수 상류 6km지점) 일원 448만 4,075㎡(약 135만평) 부지 조성에 1조7,904억 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들어설 계획이며, 이 산업단지에 SK하이닉스는 120조 원을 투자해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가동이 시작되며 발생하는 오폐수 1일 방류량36만 톤을 고삼저수지와 한천으로 방류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안성시 1일 전체 공공하수처리량 6만여 톤의 6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특히 산업단지 가동을 위한 전력을 고삼면 쌍지리에 위치한 765kV 신안성변전소에서 끌어가 해결한다는 방침으로 혜택은 용인시에서 얻고 오폐수방류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되는 이 지역 주민들은 극렬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관련 그 동안 추진현황으로는 ○ 2019. 5. 21. 양해각서 체결 (道·용인시·SK건설·SK하이닉스) ○ 2019. 6. 12. 산업단지계획 지정계획 고시(道) ○ 2019. 8. 27. 주민 합동설명회 개최[산업단지계획(안), 환경영향평가(초안),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 2019. 7. ~ 2020. 11. 관계기관 협의(중앙부처 등 110개 부서 중 95개 완료) * 협의기관: 110개소(중앙부처 21개소, 경기도 18개소, 용인시 50개소, 유관기관 21개소)

 

○ 2020. 1. ~ 4. 환경영향평가 관련 안성 주민 공람·의견 수렴 절차 완료* 주민 공고·공람(’20. 1. 9. ~ 2.10.), 설명회(1. 21.) 공청회(4. 22.) ○ 2020. 9. 10. 중앙토지수용위원회(심의회 통과) 협의 완료 ○ 2020. 8. ~ 현재 “道-용인-안성-사업시행자” 상생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으로 진행됐다.

    

향후 계획으로는 ○ 2020. 11. ~ 2021. 2. 지방산업단지계획 통합심의·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 2021. 3. ~ 4. 지방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으로 이어질 예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020. 8. ~ 현재까지 道 행정2부지사 위원장, 용인・안성시 부시장, SK하이닉스 부사장, SK건설 그룹장 등의 위원 및 주민대표, 전문가 등의 특별위원으로 구성된 상생협의체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으로 인한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방안 마련 등을 강조하고 있으나 안성시가 산업단지 등을 유치하는 대신 오폐수 방류를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양성면과 고삼면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특히 비대위는 지난 10월 21일 안성시청 상황실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도․용인시․안성시․평택시․SK건설 간 갈등 해소와 상호 협력을 위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상생협의체’를 출범하면서 고삼․양성면 주민들을 포함한 시민대표를 아무도 참석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보인 입장이다.

 

비대위, “By Pass로 평택에 방류하라”

윤홍선 “실질적 피해 입는 고삼·양성면민 입장 반영해야”

일인시위 2일째 강민구 안성시농업지도자연합회회장,

안성시 이인희 국민의힘 당원위원장, 이철주 안성시친환경 회장 참여


▲ 2일에 이어 이틀째인 3일에도 이철주 안성시친환경 회장(사진) 등이 안성시청 정․후문으로 확대한 일인시위를 이어갔다.


▲ 2일에 이어 이틀째인 3일에도 강민구 안성시농업지도자연합회회장, 안성시 이인희 국민의힘 당원위원장,(사진 왼쪽부터) 등이 안성시청 정․후문으로 확대한 일인시위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 일인시위에 들어간 이원경 양성면 비대위원장과 윤태광, 김재홍 고삼면 사무국장 박재인 한살림회장, 황상열 양성면 비대위 사무국장 등은 한목소리로 “우리의 요구는 거창하거나 부당한 것이 아니다.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한천과 고삼저수지에 방류하지 말고 By Pass해서 평택으로 방류하라는 것”이라며 “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일인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인시위 현장에 격려 방문한 윤홍선 고삼농협 조합장은 “상생협의체가 ▲SK하이닉스 산업방류수 수질 개선 ▲안성 산업단지 조성 ▲고삼호수 수변개발 ▲안성지역 상생협력사업 지원 ▲안성지역 생산 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 ▲한천 및 안성천 하천 정비 ▲안성시 북부 도로망 확충 등 7가지 의제 중에 북부간선도로나 고삼호수 수변개발이 왜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윤 조합장은 “북부간선도로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사업이고 고삼호수 수변개발사업 역시 20년 전부터 추진한 사업”이라며 “오폐수방류로 고삼면의 친환경 농업이 입을 타격에 대한 실질적 대책과 보상방안과 고삼면 등의 발전을 위한 규제해소 등 대안 논의가 선행되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고삼면은 인구수도 적고 학생 수도 줄고 있는 상황에서 고삼면 발전을 위한 계획지구 확대 등도 논의되어야 한다.”라며 “현재 고삼면은 계획지구가 다른 곳보다 훨씬 적어 식당하나 짓기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할 것”이라며 안성시의 대응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고삼면민과 양성면민들의 요구를 수렴할 수 있는 새로운 범 안성시민차원의 반대대책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고삼․양성면 비대위는 2일에 이어 이틀째인 3일에도 강민구 안성시농업지도자연합회회장, 안성시 이인희 국민의힘 당원위원장, 이철주 안성시친환경 회장 등이 안성시청 정․후문으로 확대한 일인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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