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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22 12: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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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민의 생존권을 담보로 안성을 오폐수 방류지로 결정…분개

인산단은 갖은 획책과 모략으로 고삼과 안성시민들 분열 주장

고삼청년농업인회 환경평가 본안 통과반려 주장 3시간여 트랙터시위

“안성시민SK하이닉스 범 궐기대회”-11월 27일 예정


▲ 이날 반대농민단체는 “고삼면민이여, 안성시민이여, 투쟁으로 분쇄하자.”라는 내용으로 오후 1시 30분 보개면 칠성주유소를 시작으로 고삼면사무소를 경유하여 안성시청까지 트랙터로 이동하며, 3시간여에 걸친 반대시위를 이어갔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경기도 용인에 조성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환경영향평가가 결국 조건부 통과됐다는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고삼청년농업인회가 주축이 된 SK 용인반도체 폐수방류 반대 대책 농업인 단체(이하 반대 농업인단체)는 “기존의 바이패스 등을 설치한다는 내용은 완전히 삭제되고 방류수 관리와 고삼저수지모니터링을 조건으로 승인을 해 주었다는 통보는 고삼면민과 안성시민의 생존권을 담보로 고삼저수지를 오폐수 방류지로 결정했다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즉시 반려할 것”등을 경고했다.

 

또한 반대 농업인단체는 “300여부의 주민반대의견제출서와 7,270부의 탄원서를 제출하자, 이에 용인산단에서는 1월 29일 정식 공문을 통해 ‘오폐수공공처리시설 처리수를 고삼저수지로 유입하지 않고 영향이 없도록 저수지 하류쪽으로 우회(BY-PASS)’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었다.”라며 “하지만 어떠한 변화가 있었기에 이번환경영향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바이패스를 삭제하여 본안을 통과시킨 것은 안성시민 모두가 용인에서 수익도 받고 폐수도 받으라는 입장을 분명히 지속적으로 전달하였음에도 다시 한 번 고삼과 안성시민을 우롱한 결과”라며 분개했다.

 

SK 용인반도체 폐수방류 반대 농업인단체는 “용인산단은 갖은 획책과 모략으로 고삼과 안성시민을 분열시키고 있다.”라며 “상생협의체의 미명아래 7대 의제를 발굴하여 ‘바이패스’설치비 예상금액으로 책정한 1,322억원으로 바이패스를 폐지하고 그 기금을 피해 받는 안성 지역의 면민들의 복지편익으로 편성해 달라는 정식의제를 용인산단에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는 용인산단의 치졸한 음모와 이에 편승한 안성의 몇 몇의 모리배, 주구에 의해 추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고삼저수지로 인해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고삼지역에 온갖 화학물질을 함유한 방류수가 고삼저수지를 통과한다면 그 물에서 발생하는 화학 안개로 주민건강과 농산물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특히, 다량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오폐수를 농업용수로 썼을 경우 그로인해 친환경농산물의 피해와 안성 농산물 브랜드의 타격은 누가 책임질 수 있을 것이며, 대대로 이어지는 고삼 지역 공동체의 건강과 생존권을 누가 계속 책임질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의구심과 함께 책임론을 들어 반박했다.

 

반대 농업인단체는 “ SK용인산단은 1월 29일에 밝힌대로 폐수 처리수를 고삼 지역을 벗어난 곳으로 바이패스를 설치할 것 ▲지역민 분열 책동과 모략을 중단할 것 ▲상생협의체 구성은 반드시 바이패스를 설치한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져야 할 것”등의 주장을 담은 성명서를 통해 “고삼농업인과 면민들은 바이패스 설치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명확히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반대농민단체, “안성시민SK하이닉스 범 궐기대회”-11월 27일 예정

반대의견 제시했던 정치권인사들 여전히 “조용” 일관

3시간여에 걸친 트랙터시위에 시청 정문 앞 봉쇄

상생협의체 회의에 경과보고담긴 유인물 전달시도 원천차단

 

▲ 이날오후 2시경 고삼면사무소에 도착하여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주민 30여명과 함께 성명서와 반대구호를 외치는 등 그들의 의지를 불태웠다.

▲ 트랙터를 몰고 시청으로 진입하려던 계획도 시청정문을 봉쇄하자 이어나가지 못했다.

▲ 반대농민단체는 정문입구 주차장에 트랙터를 주차하고 성명서 발표와 구호를 외치며 이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 이들은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반대이유를 담은 유인물 전달을 시도하려 실랑이를 벌였으나 이마저 저지당했다.


이날 반대농민단체는 “고삼면민이여, 안성시민이여, 투쟁으로 분쇄하자.”라는 내용으로 오후 1시 30분 보개면 칠성주유소를 시작으로 고삼면사무소를 경유하여 안성시청까지 트랙터로 이동하며, 3시간여에 걸친 반대시위를 이어갔다.

 

이에 앞서 반대농민단체는 11월 2일부터 9일간의 일인시위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해 왔으나 11월 10일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본안통과’에 일인시위를 중지하고, 11월 17일 열린 고삼면 농업인들 간담회를 개최하여 ‘바이패스 없는 본안통과에 대해 강한거부와 단합된 힘으로 싸울 것’ 등을 결의하여 주민들의 주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반대농민단체 중 고삼농업인청년회가 주축이 되어 보개면 칠성주유소를 시작으로 트랙터에 현수막을 부착하고 거리시위를 통해 주민들의 주장을 알렸으며, 이날오후 2시경 고삼면사무소에 도착하여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주민 30여명과 함께 성명서와 반대구호를 외치는 등 그들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런 중에 고삼면 면장은 면사무소에 부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주민들은 안성시청을 향해 출발하여 3시경 시청정문으로 집결하여 시위를 진행하려하였으나 코로나19로 대규모 집회를 허락하지 않아 무산됐으며, 트랙터를 몰고 시청으로 진입하려던 계획도 시청정문을 봉쇄하자 이어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농민단체는 정문입구 주차장에 트랙터를 주차하고 성명서 발표와 구호를 외치며 이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 시각 안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는 2차 상생협의회체 회의가 열리고 있었으며, 이들은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반대이유를 담은 유인물 전달을 시도하려 실랑이를 벌였으나 이마저 저지당했다.

 

이날 2차 상생협의회체 회의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후 경기도에서 발표한 회의자료 및 보도자료에는 출범식에서 발표된 ▲산업 방류수 수질 개선 ▲안성 산업단지 조성과 우량 기업입주 ▲안성 고삼호수 수변개발 사업 ▲안성지역 상생협력사업 지원 ▲안성지역 생산 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 ▲한천 및 안성천 하천 정비 ▲안성시 북부 도로망 확충 등 7개 의제에 대한 분야별 실무협의회 추진 상황에 대해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앞으로 도는 의제별 실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약’ 체결을 목표로 이해 당사자의 소통과 중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농민단체는 “안성시민SK하이닉스 범 궐기대회”를 11월 27일 예정하고 바이패스 설치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명확히 선언하며 이날 시위를 해산했다.

 

이날 환경평가 본안 통과반려를 주장하며 3시간여 트랙터시위와 안성시청앞 시위에는 친환경농업인협의회(고삼친환경작목회, 고삼친환경원예출하회, 안성수도작잡곡출하회, 한살림고삼공동체, 고삼친환경연근작목반, 고삼시설채소작목반)등 “SK 용인반도체 폐수방류 반대 대책 농업인 단체”들이 나섰으며,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김사옥 고문, 양성면 비상대책위원회 황상열 사무국장과 회원, 안성농민회 이관호 사무국장과 회원들이 동참하여 힘을 보탰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목소리를 냈던 안성의 정치권인사들의 반응은 이 날도 여전히 고요한 상태로 시민들은 냉소 섞인 한마디씩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한편 환경영향평가가 결국 조건부로 통과되며 급물살을 탄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이번 환경영향평가 통과 이후 연내 경기도 통합심의위와 국토부 수도권 정비위원회에서 최종 통과되면, 내년 중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승인이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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