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By-pass 없는 상생협의체는 의미 없다” - 고삼청년농업인회, “By-pass 관철”주장 2차 트랙터시위 이어가
  • 기사등록 2020-11-28 09:13:04
  • 수정 2020-11-28 18:10:46
기사수정

‘환경영향평가본안 즉시 반려할 것’재차 요구

경기도 이용철 행정1부지사 등과 오찬간담회 가져


▲ 11월 27일 고삼청년농업인회는 고삼에서 안성시청까지 본인들이 사용하는 트랙터를 끌고 고삼면민과 안성시민의 생존권을 담보한 ‘환경영향평가본안을 즉시 반려할 것’등을 골자로 거리시위와 시청정문 앞 시위를 감행했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고삼청년농업인회가 주축이 된 SK용인반도체 폐수방류 반대대책농업인단체(이하 반대농업인단체)가 경기도 용인에 조성하는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사업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통과에 따른 2차 2차 트랙터시위를 통해 극렬한 반발을 이어갔다.


11월 26일 고삼청년농업인회는 고삼에서 안성시청까지 본인들이 사용하는 트랙터를 끌고 고삼면민과 안성시민의 생존권을 담보한 ‘환경영향평가본안을 즉시 반려할 것’등을 골자로 거리시위와 시청정문 앞 시위를 감행했다.


이들은 “온갖 화학물질을 함유한 방류수가 고삼저수지를 통과하며 발생하는 화학 안개와 농업용수로 주민건강과 친환경농산물 피해, 그로인해 안성 농산물 브랜드의 타격, 특히, 대대로 이어지는 고삼 지역 공동체의 건강과 생존권을 누가 계속 책임질 수 있는가.”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2차 트랙터시위와 동시에 안성시청 구내식당에서는 이용철 경기도행정1부지사와 고삼면 친환경농업인협의회원들과의 오찬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는 지난 11월20일 1차 시위와 동시에 그 시각 안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는 2차 상생협의회체 회의가 열리던 중, 이들은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반대이유를 담은 유인물 전달을 시도하려 실랑이를 벌였으나 이마저 저지당하자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더불어민주당, 안성2)의원이 이용철 경기도행정1부지사와의 만남을 주선해 이루어졌다.


백승기의원의 주선으로 경기행정부지사와 오찬간담회 이뤄져

반대위, By-pass(방류관) 관철, 산업단지유치 통해 지역균등발전 등 요구


▲ 백승기의원의 주선으로 경기행정부지사와 오찬간담회 이뤄져

오찬간담회 자리에는 경기도 이용철 행정1부지사, 김기종 친환경농업과장과 안성시 김종명 행정과장, 이상인 농업정책과장 등과 이철주 고삼친환경학교급식출하회장 고삼어업계 유성재회장, 고삼청년회 박재헌회장, 김재홍 고삼한살림공동체, 박우성 사무국장 등 반대농업인단체 등이 배석한 가운데 갑작스럽게 통과된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고삼면의 가치와 현실 그리고 미래’와 관련지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고삼주민들이 주축을 이룬 반대농업인단체는 간담회를 연 행정부지사에게 “현재 고삼면은 65세이상 인구가 33%로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으며, 노동력이 절대 부족한 상태이기에 생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인근지역에 신안성변전소와 고삼 저수지의 개발 규제로 인한 발전의 한계가 명확한 상황”이라며 고삼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미래를 답보할 수 없는 이 시기에 SK하이닉수 방류수문제를 두고 고민해야함이 억울하다.”며 “방류수에 포함되어 있는 인(P), 높은 EC, 수온 상승 등으로 인해 심각한 녹조가 생길 것이며, 생태계 변화로 인한 어업계 피해가 심각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온상승으로 인해 화학물질이 포함된 연무는 빈번이 발생할것으로, 이는 호흡기 질환 문제, 농작물 광합성 피해, 겨울철 도로 결빙문제를 야기하고 현재 고삼 저수지를 관통하여 건설 중인 제 2경부고속도로의 안개로 인한 사고도 예상이 되고 있다.”라며 “오염된 지하수를 먹은 소들, 그 소에서 나오는 우유는 고삼면 축산업의 위기를 가져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대농업인단체는 “이로 인해 농축산물판로확보의 어려움으로 이어져 청년농업인의 숫자가 줄어들면 20년 후의 고삼면은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며 인구감소로 인한 발전 한계도 문제로 지적했다.


끝으로 이들은 ▲ By-pass(방류관) 관철 ▲ 신안성변전소, 고삼 저수지 규제 완화 ▲ 산업단지 유치를 통해 지역균등발전 ▲ 친환경 농산물 책임 소비 등에 대해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경기도 이용철 행정1부지사는 “배후지역 산단유치, 인근지역 보상체계 구체화등은 상생협의체 회의를 통해 진전을 보고 있다”며, “특히 By-pass설치문제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가 열리는 중 시청정문 앞에서는 반대농업인단체가 조용한 시위를 이어갔으며, 황상열 양성면 반대대책위사무국장, 이관호 안성농민회사무국장이 합류하여 대책위에 힘을 실어주었다.


2차 상생협의체회의가 끝난 이후 실무위원회에서 연일 회의가 진행되고 있어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 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rtimes.co.kr/news/view.php?idx=15026
기자프로필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2024 안성시청소년동아리축제
2024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문화로 살기좋은 문화도시 안성
24미협기회전  미술파티
상상 그이상 안성
한경국립대학교
산책길
공도독서실
임웅재 한영
설경철 주산 암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