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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6-28 18:38:25
  • 수정 2024-06-29 10: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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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의회, 8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 두고 여야 갈등 심화

민주당 의원들, 투표 보이콧 반발 연좌농성 진행반쪽짜리 시의회 구성 주장


▲ 안성시의회는 제22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제8대 후반기 안성시의회를 이끌어갈 신임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을 선출했다(사진 왼쪽부터 운영위원장 최호섭 의원, 신임 의장 안정열 의원(국민의힘, 다 선거구), 부의장 정천식 의원(국민의힘, 나 선거구)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628일 안성시 의회에서 제8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여·야간의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신임 의장에 안정열 의원(국민의힘, 다 선거구), 부의장에 정천식 의원(국민의힘, 나 선거구), 운영위원장에 최호섭 의원(국민의힘, 가 선거구)까지 모두 차지하며 원 구성을 독식했다.


하지만 선출 1차에서 과반을 넘지 못해, 2차 투표까지 가는 진풍경 끝에 2차 투표에서 5표를 받은 안정열 의장이 다시 의장직을 고수하게 됐으며 부의장 선출 역시 2차에 걸친 투표에도 과반을 넘지 못해 3차 투표까지 진행해 결국 최종 투표에서 4표로 다수표를 받은 정천식 의원이 당선됐다. 이어진 운영위원장 선출에서는 최호섭의원이 낙점되며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 부의장, 운영 위원장까지 모두 차지하며 원 구성을 독식하자, 소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투표를 보이콧하고 반발하며 부의장직 배분과 상임위원회의 교대를 요구하며 본회의장 앞에서 연좌농성을 진행하며 항의의 뜻을 표했다.


신임 안정열 의장은 앞으로 여러 의원님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할 것이라며, “의원님들께서는 안성시의회가 시민 대의 기관으로써 여건을 조성하고 선구적인 지방의회로 거듭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8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71일부터 시작되며, 2년 동안 안성시의회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끝나자 안성시의회 원구성, 상반기 이어 국힘 또 독점!’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이다


안성시의회 원구성, 상반기 이어 국힘 또 독점!

소수당에 부의장직 배분 관례 깨고 반쪽짜리 시의회 구성

2차까지 과반 못 넘은 정천식, 3차에서 다수표로 선출, “상처뿐인 영광

상반기 부의장 최종 유죄판결로 의원직 상실에 대한 사과도 반성도 없어

민주당 시의원들 본회의장 주저앉아 항의, 국힘에도 이탈표 있어


▲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 주저앉아 회의가 진행되는 내내 목소리 높여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이들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반쪽짜리 의회를 만들고 있는 국민의힘을 비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성시의회 하반기 원구성을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전반기에 이어 또다시 독점했다. 28일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소수당에게 부의장직을 배분하던 관례를 깨고, 하반기에도 국민의힘 정천식 의원을 부의장으로 앉혔다. 부의장 선출은 2차에 걸친 투표에도 과반을 넘지 못해 3차 투표까지 갔다. 최종 투표에서는 다수표를 받은 의원을 선출하는 것으로, 4표를 받은 정천식 의원이 당선됐으나 상처뿐인 영광을 안게 됐다는 평을 듣게 됐다.


의장에는 전반기에 이어 또다시 안정열 의장이 선출됐다. 그러나 안정열 의장 선출 또한 1차에서 과반을 넘지 못해, 2차 투표까지 가는 풍경을 연출했다. 출석의원 8명 중 과반수인 5표를 받아야 선출이 가능하나 투표 결과 안정열 4, 기권 3, 무효 1표가 나왔던 것. 부의장 선출과 마찬가지로, 의장 선출에서도 국민의힘 내에서 이탈표가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2차 투표에서 5표를 받아 안정열 의장은 다시 의장직을 고수하게 됐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 주저앉아 회의가 진행되는 내내 목소리 높여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이들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반쪽짜리 의회를 만들고 있는 국민의힘을 비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월 중 끊임없이 협의를 요구하고, 국민의힘 의원 개개인을 만나 읍소도 했으나, 국민의힘은 당일 본회의 4시간 전에 부의장직을 주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이에 민주당은 부의장직 협의를 할 시간을 위해 부의장 선출만 미뤄 달라고 요청했으나 그것조차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


이들은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시의회가 다수당의 횡포로 처참하게 무너졌다면서, “소통과 협치가 없는 안성시의회가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반기에 민주당 시의원들은 국민의힘의 독단적인 시의회 운영에 항의하며 14일 간 단식을 하기도 했으나 이후 협치를 위해 국힘 의원들과 인간적 신뢰를 쌓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앞서 상반기 부의장에 선출됐던 의원이 보조금 횡령으로 최종 유죄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는데, 국힘은 이에 대한 사과나 일말의 반성도 없이 또다시 원구성 독식이라는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하반기 원구성 독점에 대한 규탄과 항의를 2년 내내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의장에 당선된 정천식 의원이 당선사례를 하는 동안 민주당 시의원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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