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안성시의회 박근배 의원은 27일 제2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장거리 고등학교 통학생의 교육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안성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의 통학환경은 ‘안전’하지도, ‘신속’하지도 않다”라며 “저는 통학환경을 직접 체감하기 위하여 아침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온고등학교까지 이동해 보았다. 버스와 도보 이동 시간을 모두 합치니 1시간 20분이 넘었고, 대다수의 학생과 같이 입석으로 이동을 하다 보니, 불편하고 어렵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통학환경으로부터 비롯한 문제에 관하여 학부모님들의 민원도 상당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당장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하여 급급한 것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통학환경 개선에 이제는 골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안성시의 재정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지방재정에 관한 재량에 한계가 있는 것이지 돈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한정된 예산을 사용할 때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하며, 공직자라면 학생들을 위한 예산을 경제적 논리로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학생 통학 지원 사업’이 있지만, 2025년에는 고등학교로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상 통학 지원 정책이 효과가 있다면, 시 예산을 편성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중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성시 안성맞춤 안심통학버스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학교별 통학 형태에 따른 지원 현황, 학생 통학 현황 및 안전 대책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안성시는 실태 조사를 실시했는지, 결과는 어떤지, 실시하지 않았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학생들의 통학환경은 인프라와 재정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며 "시장님께서 안성시 학생들의 통학권이 보장되는 헌법상 교육받을 권리를 보호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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